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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발할 때
11/06/23  

느림의 여유가 좋다는 것을 부인할 생각은 없지만
그런 가치를 너무 강조하다 보니
사람들의 마음속에
도전이나 분발 같은 도발적인 단어들마저
여름날 얼음처럼 녹아버려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다음 순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운명과 싸울 태세를 갖추는 사람이냐,
그저 멍하니 앉아 얼마든지 잡을 수도 있는 것들을
그냥 놓쳐버리는 사람이냐,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여기서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이토 다카시의 <곁에 두고 읽는 니체>(이정은 옮김) 중에서

 

사이토 다카시
일본 메이지대학 문학부 교수
저서: <신체감각을 되찾는다>, <잡담이 능력이다>,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독서력>, <질문의 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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