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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행복해야 합니다
12/11/23  

‘무상’이라는 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봅시다. 그것은 자기 삶을 희생해야 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나는 내 삶을 희생하지 않았습니다. 타인의 행복을 위해 자기 삶을 희생해서는 안 됩니다. 나는 이 말을 앞으로도 거듭 반복할 겁니다. 물론 대의를 위해 자기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무릅쓰는 것이나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하려고 하는 것은 아름다운 행동입니다. 매우 아름답고, 때로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타인의 행복을 위해 박탈과 고통의 삶을 살기로 결심해서는 안 됩니다. 탄탄하고 오래 지속되는 참된 사랑은 자기 자신의 행복과 타인의 행복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함께 행복해야 합니다.

엠마뉘엘 수녀의 <나는 100살, 당신에게 할 말이 있어요> 중에서

엠마뉘엘
1908년 벨기에 브뤼셀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스무 살에 수녀가 되기로 결심한 그녀는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드 시옹 수녀원에서 수녀 생활을 시작하고 이후 터키, 튀니지, 이집트 등지를 돌며 프랑스어와 철학을 가르치는 수녀 교사로 일한다. 예순 두 살에 교사직을 은퇴한 후에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삶을 바치기로 결심하고 이집트 카이로의 빈민가에 정착한다. 학교와 집과 보건소를 세우는 일을 하며 23년간 넝마주이들과 함께 생활한다. 1993년 프랑스로 돌아와 2008년 10월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넘치는 열정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자신의 사명을 다한다.
저서: <아듀>, <넝마주이 수녀 엠마뉘엘>, <풍요로운 가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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