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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식 탕수육
12/26/23  

제가 어렸을 때 탕수육은 늘 소스에 케첩이 들어가야 하는 것으로 알았어요.

 

졸업식날 어쩌다가 한 번 동네 중국집에 가서 먹는 탕수육에는 항상 빨강색의 소스로 식욕을 자극하는 탕수육이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유명한 중식당에 가서 먹었던 빤지르르한 간장소스(굴 소스) 맛이 나는 조금 더 고급스런 탕수육의 맛에 빠져서 늘 탕수육소스는 굴소스로만 만들어 먹었는데요...... 아이들은 역시나 케첩소스를 좋아라 하네요.

 

광동탕수육은 중국 청나라 때 탕수갈비를 뜯어 먹는 것을 불편해 하는 서양 사람들이 먹기 좋게 개발된 음식이라고 해요. 그러게요! 늘 느끼는 것이지만 음식은 먹는 사람을 생각해야 해요.

 

소스에 넣으면 좋은 여러 가지 채소나 과일들도 생략하고 달랑 양파와 피망만 넣어 만든 탕수육. 그래도 맛은 최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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