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에 걸친 헌신
01/22/24  

내 생각에 결혼이란 상대방을 책임지고 사랑함으로써 상대방과 진정한 일체가 되는 것이다. 여러분 자신을 누군가에게 헌신하는 것, 즉 여러분 혼자의 운명을 두 사람의 운명으로 전환하는 것은 평생에 걸친 헌신이다. 하지만 그런 헌신을 여러분에게 바친 상대방에 대한 책임감을 잃는 것, 다시 말해 ‘난 앞으로 이 방향에서 벗어나고, 지금까지 이미 헌신했던 것에 대해선 싹 잊어버려야지’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어떤 일이 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상대방에 대한 책임감을 잃는 것은 결혼생활이 아니다. 배우자와의 관계가 여러분의 삶에서 최우선의 고려사항이 아닌 한, 내 생각에 여러분은 ‘결혼했어도’ 결혼한 상태가 아니다. 반드시 그 관계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조지프 캠벨의 <신화와 인생 > 중에서

조지프 캠벨
미국 새러로렌스칼리지 교수 역임
저서: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신의 가면>, <신화와 함께 하는 삶>, <신화의 이미지>, <세계신화지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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