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렉션 캐년의 황홀한 아침
01/29/24  

2006년부터 풍경사진 출사에 나선 후 미국 전역을 구석구석 다니며 촬영해 왔다. 출사를 목적으로 미국 대륙 횡단 여행을 10번이나 했을 정도로 수십만 마일을 운전하며 정말 많이 다녔다. 약 17년 동안 가장 많이 다닌 곳은 유타 남부지역과 애리조나 북부지역인데, 출사 나간 횟수가 200여 차례가 넘는 것 같다. 미국과 유럽의 풍경사진 작가들 대부분이 유타 남부지역을 그들의 버킷 리스트로 여길 정도로 가고 싶어 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사진은 2022년 4월 중순 유타 남부 오지 지역에 있는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 에스칼렌테 내셔널 모뉴먼트 지역 안에 있는 리플렉션 캐년(Reflection Canyon)에서 촬영한 것인데, 이른 아침 해가 뜨기 전 붉게 물든 하늘과 바로 눈 앞에 펼쳐진 스펙터클한 엄청난 스케일의 협곡이 만들어 낸 멋지고 아름다운 대장관을 카메라에 담았다.

리플렉션 캐년에서 일출 풍경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험한 비포장길 50여 마일 운전과 왕복 22마일의 1박 2일의 백패킹을 해야 하는데 백팩에는 캠핑 장비, 음식, 마실 물 2갤론, 카메라 장비와 삼각대까지 약 40 파운드 무게를 메고 가야 했다. 텐트를 치고 자는 동안에 얼마나 강한 바람이 불었는지 텐트가 날아갈 정도였다. 다음날 새벽,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컬러의 황홀한 여명을 볼 수 있었다. 리플렉션 캐년 안에서 모든 촬영을 마치고 나오면서 나는 일사병으로 세 번이나 쓰러질 정도로 위험한 순간도 경험했지만, 그 모든 고생을 보상받을 정도로 좋은 작품을 얻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다.

■ 베네딕트 파인 아트 포토그라피 갤러리: 3500 W. 6th St. #304, Los Angeles CA 90020
   사진교실 및 출사 문의: (213) 446-7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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