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놀이를 위해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 근처에서 흠뻑 핀 봄꽃을 감상할 수 있는 훌륭한 꽃놀이 장소를 만날 수 있다. Brea에 있는 Olinda Oil Trail도 그런 장소 가운데 하나이다. 이 트레일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트레일 내에 유정(油井)이 있고, 그 가운데에는 지금도 펌핑을 하는 곳도 있다.

Olinda Oil Museum에 차를 주차하고 박물관 안에 들어가 둘러봐도 좋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박물관 건물 왼쪽에는 과거에 오일을 채취하던 기계와 각종 차량, 실제 펌핑을 하던 기기들을 설치해 놓은 전시장이 있다. 한 바퀴 휘 둘러 보고 걷기 시작한다.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좌우로 유채꽃이 반겨준다. 맑은 날이면 멀리 태평양도 눈에 들어온다.

유채꽃 만발한 노란 꽃길을 걷다 보면 여기가 캘리포니아인지 제주도인지 헷갈릴 수도 있다. 길 따라 한 바퀴 돌아 내려오면 1.6마일이다. 내려온 곳에서 조금 걸어 올라오면 차를 주차한 Olinda Oil Museum이 나온다. 좀 더 걷기를 원하면 다시 온 길로 돌아오면 된다. 나무 그늘이 전혀 없는 곳이다. 반드시 선블럭을 철저히 바르고 챙이 긴 모자를 준비하기 바란다.

Olinda Oil Museum
4025 E Santa Fe Rd,
Brea, CA 92823

전화번호: (714)671-4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