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사이드 카운티 헤밋(Hemet)에 위치한 다이아몬드 밸리 레이크는 최근 몇 년에 걸쳐 3월 초순부터 4월 중순까지 레이크 주변에 아름답고 다양한 컬러의 야생화가 많이 피어나 대장관을 이루었다. 야생화로 인해 사람들에게 유명해진 장소 중에 한 곳이다. 엘에이에서는 다이아몬드 밸리 레이크까지 약 100마일, 자동차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지만, 야생화가 절정인 3월 하순과 4월 초에는 교통이 혼잡하고 주차장이 충분하지 못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특히, 주말에 갈 경우엔 일찍 도착해야만 여유 있게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에 레이크 북쪽에 있는 트레일을 따라 하이킹하면서 만개한 야생화를 즐기며 감상할 수 있다. 늦게 도착하면 공원 입구부터 극심한 차량 정체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주차장에서 야생화가 많이 피어 있는 장소까지는 약 1-2마일 정도이며, 레이크뷰 트레일과 플라워 트레일을 걸어 올라가면 산중턱과 언덕에 피어 있는 많은 종류의 야생화를 볼 수 있다. 2024년 봄에는 예년과는 달리 야생화의 개화 시기가 예상과는 다르게 2-3주 정도 늦어질 거라고 한다. 아마도 지난 겨울에 늦추위와 겨울비가 2월 말까지 내렸기 때문에 야생화가 좀 늦게 피어나는 것 같다. 사진촬영하기에 좋은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이며, 사람들이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 좀 더 여유롭게 자연과 꽃, 레이크의 풍경을 보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트레일 코스에 따라서 약간의 경사가 있으므로 하이킹 스틱과 등산화를 준비하면 미끄러움 방지와 안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은 작년 2023년 3월 하순에 레이크뷰 트레일 주변을 내려다 보면서, 와일드 플라워 트레일 오버룩에서 촬영한 것이다. 햇빛이 강한 오후 1시 정도에 촬영한 사진으로 빛의 방향이 바로 머리 위에서 내려 오는 방향이어서 꽃의 컬러와 디테일을 더욱 잘 표현할 수 있었다. 날씨도 화창했지만 햇빛이 너무 강하므로 모자와 선글라스는 필수다. 올해는 예년과는 다르게 4월 첫 주에 다이아몬드 밸리 레이크을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 베네딕트 파인 아트 포토그라피 갤러리: 3500 W. 6th St. #304, Los Angeles CA 9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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