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고품격 유머 외
04/08/24  

어머니의 고품격 유머
어느 날 저녁, 콩밥을 먹었는데, 내 밥그릇에 무지 큰 콩이 들어 있었다.
그걸 보신 어머니의 유머.
“와~~킹콩이다!”


이별가
1010: 열열이 사랑했던 그녀가
99: 구구한 변명을 늘어놓고서
88: 팔팔하게 젊은 놈하고
77: 칠칠치 못한 나를 버리고
66: 유유히 떠나버렸다
55: 오오!
44: 사사로운 감정은 잊으리라
33: 삼삼하게 생각나는 그녀의 모습!
22: 둘이서 걷던 돌담길
11: 일일이 생각해서 무엇하리
00: 영영 가버린 그녀를……


요리학원
부인1: 매일 어디 다니세요?
부인2: 저요? 요즘 남편이 반찬이 맛없다는 얘기를 하길래 학원엘 좀 다녀요.
부인1: 아~ 요리학원에 다니시는군요?
부인2: 아뇨!! 유도학원에요.

식성
사자가 등장하는 영화 장면에서 한 남자가 엑스트라 역할을 맡게 되었다.
감독이 막 촬영을 시작하려는 찰나 그 남자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저, 이 역할 포기할래요! 저 사자를 못 믿겠어요! 무섭다고요!”
그러자 감독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여보게. 저 사자는 태어날 때부터 길들이기 위해 우유만 먹여 길렀다고. 그러니 절대 자네한테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니 안심하고 시작하게나.”
그러자 사내가 한숨을 지으며 대답했다.
“저 역시 태어날 때부터 우유를 먹고 자랐죠.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나니 이따금 고기 생각이 나더라고요.”

법정에 선 남자
남자가 부인을 총으로 쏴 죽인 혐의로 법정에 섰다.
재판장이 물었다.
"왜 부인을 죽였나요?"
"마누라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폈지 뭡니까? 그래서 너무 분해서 총을 쐈어요!"
"그럼 그 상황에서 댁의 부인과 바람을 함께 폈던 남자 중에 누가 더 밉던가요?"
"그 남자 놈이 더 미웠어요."
재판장은 의아해 하며 물었다.
"그런데 왜 남자를 죽이지 않고 부인을 쐈어요?"
"저도 처음엔 그러려고 했어요. 하지만 그러다가는 여러 놈 죽이겠더라고요."


미래를 준비한 도둑
한 도둑이 여성 의류를 특집 기사로 다룬 잡지를 가판대에서 훔치다가 붙잡혔다.
경찰이 물었다.
"왜 패션잡지를 훔쳤지?"
"제 일에 필요하기 때문에 그랬어요."
그러자 경찰은 "그건 별로 돈 되는 것도 아니잖아!"라고 소리쳤다.
도둑이 말했다.
"잘 아시다시피 저는 소매치기에요. 그러니까 내년에 출시될 옷은 어디에 주머니가 달려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요."


어떤 계산법
술 취한 남자가 기차에 올라 승무원에게 물었다.
“서울서 대전까지 몇 시간 걸리나요?”
“약 두 시간쯤 걸립니다.”
술 취한 남자가 되물었다.
“그러면 대전에서 서울까지는요?”
승무원이 화가 나서 대답했다.
“당연히 똑같이 두 시간이지요!”
“다르죠! 크리스마스와 새해는 일주일 떨어져 있지만 새해와 크리스마스는 엄청 떨어져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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