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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숨쉬는 야생화와 오크 트리가 있는 언덕에서
04/15/24  

지난주 목요일 2024년 4월 11일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야생화 사진출사를 다녀 왔다. 장소는 약 25만 에이커 면적을 가진 대평원 카리조 플랜 내셔널 모뉴먼트(Carrizo Plain National Monument).
작년 2023년에 야생화 슈퍼 블룸 때는 한 달 동안 15번의 야생화 사진출사를 다녔고, 그 중에 7번을 카리조 플랜 지역으로 가서 사진촬영했는데, 2024년 봄에는 야생화의 개화 시기가 예년에 비해 많이 늦어져서 몇 주간을 카리조 플랜 인근 지역의 기상 조건을 한동안 매일매일 지켜 보면서 사진출사 날짜만을 기다리며 계획했다.
사진촬영에 좋은 날씨와 야생화의 적절한 시기에 맞춰서 정말 오랜만에 사진출사를 가게 되었고 이번 야생화 사진출사에는 지난 3월 중순부터 내게 사진을 배우기 시작한 사진 교실 9기 제자들 중 3명과 함께 엘에이 출발 약 2시간 40분정도 운전해서 카리조 플랜 내셔널 모뉴먼트 남쪽 입구에 도착했다. 남쪽 입구부터 우리의 시각에 들어온 노란색 골드 필드가 정말 화려하고 끝없이 펼쳐진 융단처럼 넓은 들판을 덮고 있었다.
작년에는 파란색의 파셀리아 꽃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올해 봄에는 전반적으로 보이는 꽃과 분위기가 작년 봄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 들 정도였다. 특히, 흔치 않은 보라색의 아울스 클로버(Owl's Clover)와 노란색의 골드 필드의 컬러 조화는 너무 아름다웠다. 약 4시간 비포장길을 운전하면서 야생화가 이쁘게 피어있는 장소만 보이면 차를 멈추고 각자의 셀폰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또 찍었다.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야생화 속에서 우리는 대자연에 감사하며 하루를 보냈다. 사진은 카리조 플랜 지역을 벗어나면서 엘에이로 돌아 오던 길에 우리 모두의 시선에 확 들어오는 영화같은 장면 하나를 발견했다. 파란 하늘 아래에 있는 오크 트리 그리고 그 앞으로 야생화가 피어 있는 언덕은 그림처럼 보였고 쾌청한 날씨도 좋았지만 가끔씩 불어대는 산들바람은 뜨거운 햇살 속에 시원한 선물과 같아서 우리 모두 기뻐했다. 앞으로 약 1- 2주 정도는 더 카리조 플랜의 야생화를 볼 수 있을 것 같으므로 늦기 전에 이곳을 방문하기를 권한다.


■ 베네딕트 파인 아트 포토그라피 갤러리: 3500 W. 6th St. #304, Los Angeles CA 90020
   사진교실 및 출사 문의: (213) 446-7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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