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되면 남가주에 야생화 시즌이 거의 지나고 주로 미 서부지역(아리조나, 유타, 뉴 멕시코)으로 풍경사진 출사를 나가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10여년 전부터 나는 뉴 멕시코에 있는 화이트 샌드 국립공원으로 사진출사를 자주 나가게 되었다. 8년 전 2016년 5월 중순에 갔을 때 하얀 모래 위로 피어 올라온 여러가지 야생화를 보고 너무너무 신비하고 좋아서 그후로 매년 5월에 화이트 샌드 국립공원으로 사진출사를 다녔다. 화이트 샌드는 엘에이에서 약 850마일 되는 장거리를 운전해서 아리조나를 지나 2-3일 후에 뉴멕시코 남쪽 알라모고도에 위치한 화이트 샌드 국립공원에 도착할 수 있다. 화이트 샌드 국립공원은 그 사이즈가 여의도 크기의 9배에 달할 정도로 아주 넓은 면적을 갖고 있으며, 주변에 있는 군부대에서 수시로 실행하는 미사일 훈련 때문에 간혹 국립공원 입장이 통제되기도 한다. 하얀 모래는 석고(Gypsum) 성분이 있어서 사막 위를 걸으면 부드럽고 미끄러워서 하얀 모래 위에서 썰매타기 하는 사람들도 자주 볼 수 있다.
하얀 모래로 형성된 사막 위를 걷다 보면 마치 하얀 설원을 걷는 것처럼 눈이 심하게 부실 정도라서 반드시 선글라스, 선블락 로션, 모자, 마실 물을 준비해서 트레일을 따라서 가는 것을 권한다. 광활하게 넓은 모래 사막 안에서 이정표가 없는 곳과 트레일이 아닌 곳에서는 자칫하면 방향을 잃을 수도 있고 나오는 길을 찾기도 쉽지 않고 비슷비슷하게 보이는 곳이 많아서 길을 잃어버릴 때가 많아서, 지도와 나침반 또는 GPS 내비게이션을 꼭 준비해서 모래 사막 안으로 들어 가길 권한다. 만약 화이트 샌드 모래 사막 안에서 선셋 풍경을 사진촬영하고 나올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그 지역을 나와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막 안은 금새 사방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캄캄해지므로 현지 경험이 많거나 방향 감각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 동행하길 권한다.
사진은 3년 전 2021년 5월에 하얀 모래결 위에 피어난 보라색 버베나(Verbena) 꽃을 촬영한 것이다.
■ 베네딕트 파인 아트 포토그라피 갤러리: 3500 W. 6th St. #304, Los Angeles CA 90020
사진교실 및 출사 문의: (213) 446-7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