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본토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몬타나의 글레이셔 국립공원은 캐나다의 워터톤 레이크 국립공원과 연결되어 있다. 기후 온난화로 빙하지역이 많이 녹아 없어지기는 했지만 글레이셔 국립공원의 이름처럼 지금도 산 정상 부근 높은 곳에는 눈으로 쉽게 빙하를 볼 수 있다. 글레이셔 국립공원에는 겨울에 많은 눈이 내려서 다른 주에 있는 국립공원보다 오픈하는 기간이 짧고, 오픈 시기도 주로 5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이다. 최근 몇년간 많이 늘어난 관광객 때문에 공원 내 주차 문제가 심각해져서 요즘에는 사전에 인터넷 예약을 해서 출입 패스를 가져야만 글레이셔 국립공원을 가로 지르는 Going to the Sun Road를 통해 웨스트 글레이셔와 이스트 글레이셔를 자동차로 오가며 구경할 수 있다.
글레이셔 국립공원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컨티넨탈 디바이드와 만나는 지점에 로간 패스 Logan Pass(6646 Ft. 2,025m)가 있는데, 이 로간 패스를 중심으로 서쪽 웨스트 글레이셔에는 레이크 맥도널드 큰 호수가, 동쪽 이스트 글레이셔에는 세인트 메리 레이크 큰 호수가 있다. 로간 패스에서 가까운 히든 레이크와 런치 크릭도 가 볼 만한 곳이고, 이 밖에도 크고 작은 레이크, 계곡, 폭포, 700여 마일의 하이킹 트레일 코스가 있다. 나는 지금까지 5, 6, 7월에 각 한 차례씩, 8월에 두 차례, 총 5번 사진출사 갔었는데, 8월에 가면 글레이셔 국립공원 전지역에서 피어나는 많은 야생화를 볼 수 있다. 사진은 5년 전 8월초에 로간 패스 부근 산중턱에 빽빽하게 피어 있는 베어그래스(Beargrass) 꽃이 있는 풍경을 촬영한 것으로 베어그래스 부근에는 곰이 자주 나타나므로 항상 조심해야 한다.
■ 베네딕트 파인 아트 포토그라피 갤러리: 3500 W. 6th St. #304, Los Angeles CA 9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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