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주의회, 미국 최초 한복의 날 기념 결의
10/25/21  

미국 50개 주 중에서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의 날'을 기념하는 첫 번째 주가 탄생했다.


미 동부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 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AAYC·대표 브라이언 전)는 지난 18일 뉴저지 주의회가 올해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기념하기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스테픈 스위니 뉴저지 상원 의장과 크레이그 커플린 뉴저지 하원 의장이 함께 서명한 결의문에는 한복의 기원이 고조선 단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한민족의 전통 의상이라는 점이 명시됐다. 결의문에는 또 한복의 날인 10월 21일이 1996년 한국에서 처음 시작됐다는 사실과 함께 뉴저지의 테너플라이시가 올해 이날을 최초로 한복의 날로 선포하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는 사실도 언급됐다.



앞서 테너플라이시와 클로스터시 등 뉴저지 내 소도시에서 한복의 날이 제정됐지만, 주 차원에서 한복의 날이 기념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AYC는 지난 2017년 뉴저지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국계 학생에 대한 교사의 인종 차별 행위에 대처하기 위해 자생적으로 결성된 청소년 단체다. 이후 이 단체 회원들은 중국이 김치와 한복이 중국 문화라는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 4월 테너플라이시를 설득해 미국 최초의 한복의 날 제정을 성사시켰다.



브라이언 전 AAYC 대표는 "한국계 청소년들의 설득과 노력에 따라 뉴저지 주의회도 한복의 날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면서 "테너플라이시와 클로스터시뿐만 아니라 더 많은 미국의 도시들이 한복의 날을 기념하도록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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