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지역 선거에서 한인 대거 당선
11/08/21  

지난 2일 치러진 동부 지역의 11·2 선거에서 한인들이 대거 당선되며 한인 정치력 신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뉴욕시의원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계 의원 2명이 당선됐다.
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시의회 23선거구에서 린다 이 후보가, 26선거구에선 줄리 원(민주) 후보가 당선됐다.

현재 뉴욕한인봉사센터(KSC) 회장을 맡고 있는 린다 이 당선인은 23선거구 최초의 아시아계 시의원이자 여성 시의원이 됐다.

이민 1.5세인 줄리 원 당선인은 최근 아시아계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는 26선거구에서 이민자로서는 처음으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버지니아 주하원 선거에서도 한인 2명이 당선됐다.

변호사 출신의 마크 김 의원이 7선에 성공하고, 시민운동가 출신의 아이린 신 후보가 한인계 여성 중 처음으로 의원직을 거머쥐었다. 사람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버지니아 주의회에서 한인 의원이 동시에 2명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2010년 버지니아에서 첫 한인 의원이자 아시아 태생 의원이 된 뒤 2년마다 치러진 선거에서 내리 승리해 7선 의원이 됐다.
신 당선인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생활하다 버지니아주로 이주했다.

 

뉴저지주 주하원 37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여성 엘렌 박 후보(민주)도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한인 여성이 뉴저지 주의회에 진출한 것은 박 당선인이 처음이다.


이외에도 일본의 집요한 반대를 뚫고 미 남부에서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소도시 브룩헤이븐에서 소녀상 건립에 힘써온 한인 존 박 시의원이 3선에 성공하는 등 한인들이 대거 정계에 진출하면서 한인 정치력 신장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 뉴욕시의원에 당선된 린다 이(왼쪽) 후보와 줄 리 원 후보. 사진=후보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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