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이민비자 인터뷰 전격 면제
12/19/21  

미국 국무부가 오는 2023년까지 이민비자 신청자들의 인터뷰를 면제하기로 했다.

10일 국무부는 이달 13일부터 2023년 12월 말까지 해외에 있는 미국 대사관 및 영사관에서 이민비자 신청자의 인터뷰를 면제한다는 내용이 담긴 임시 규정을 발표했다. 규정에 따르면 비자 발급 담당 영사는 자신의 재량으로 인터뷰 면제를 결정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추가 서류를 요청할 수도 있다.  이번 국무부의 이민비자 신청자 인터뷰 면제 조치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해외 공관의 대면 업무가 대폭 제한되면서 인터뷰 적체 현상이 심해진데 따른 것이다.


인터뷰 면제 해당자는 ▶2019년 8월 4일 이후 이민비자 발급이 승인된 신청자로 ▶이민 비자로 아직 미국에 입국하지 않았고 ▶신청자가 같은 이민비자로 신청 또는 재신청을 원하고 해당 비자의 자격조건을 충족하는 신청자이다. 이들은 공관 비자발급 담당 영사의 재량에 따라 인터뷰를 받지 않아도 영주권을 받고 미국에 입국할 수 있게 된다.  
 
국무부는 이번 조치로 최소 5만 명에 달하는 이민비자 발급 대기자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번 조치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미국 입국 금지 규정에 오도가도 못했던 이민비자 신청자들에게는 바로 영주권을 받고 미국에 입국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민법에 따르면 이민비자 승인을 받은 후에는 6개월 이내에 인터뷰를 하고 영주권을 발급받아야 한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