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하버드생 '심청전' 뮤지컬 작곡 화제
02/07/22  

하버드대학에서 공연예술을 전공하는 한국계 학생이 최근 한국 전래동화 심청전을 소재로 디즈니 스타일 뮤지컬을 작곡해 부른 영상이 화제다.

 

2일 CNN 에 따르면 재미교포 3세인 줄리아 류(Julia Riew, 22)는 올해 초 "디즈니 공주 중에 한국인이 없길래 내가 만들어봤다."라며, 41초 길이의 영상을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 공개했다.

류는 얼굴을 디즈니 캐릭터처럼 바꿔주는 필터를 적용한 채 한복을 입고, 창작 뮤지컬 심청전의 넘버(뮤지털 음악) '다이브(Dive)'를 열창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다이브는 "바다의 모든 물고기도 이젠 나를 막을 수 없어! 세상에 어떤 파도도 나를 흔들 순 없어, 난 임무 수행 중이지, 그냥 나를 지켜봐!"라는 가사를 담았다.
이를 두고 CNN은 해당 넘버가 "청자에게 용기를 갖고, 그 어떤 것에도 지지 말라는 메시지를 실어 보낸다."고 설명했다.



류가 공개한 영상 속 노래는 그가 졸업작품으로 기획한 한 시간 분량 뮤지컬 '심청: 전래동화(Shimcheong: A Folktale)'의 일부라고 알려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디즈니는 어서 제작을 결정하라!"며 "디즈니 영화로 개봉하자마자 보러 가겠다."는 등 댓글을 남겼다.


CNN은 “류는 성장 과정에서 한국 사회와 큰 접점이 없었다.”고 전했다.
류는 정체성과 소속감을 찾아가는 여정이 창작의 근간이 됐다며 "조부모님과 함께한 경험에서 창작의 영감을 얻었다."면서 자신의 노래가 다양한 사람들이 화합을 이루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최근 미국에서 한국 전래동화 심청전을 소 재로 뮤지컬을 창작한 한국계 하버드생 줄리 아 류가 공유한 영상이 화제다. 사진=Tiktok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