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D, 야외 물 사용 주 1회로 제한
05/02/22  
남가주 메트로폴리탄수도국(Metropolitan Water District of Southern California, MWD)이 야외 물 사용(outdoor watering)을 주 1회로 제한하는 등 강력한 절수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에 돌입한다.
 
MWD 이사회는 지난 26일 물 부족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오는 6월 1일부터 비상 절수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MWD 이사회의 레베카 키미치 대변인은 "올해 1∼3월은 역사상 가장 건조한 3개월이었다. 우리는 현재 정상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물을 공급할 수 없다."며 "이는 전례 없는 일이다. 우리는 이런 일을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로 인해 LA와 벤추라, 샌버나디노 카운티 내 600만 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물 사용 기준을 위반할 경우 지역 수도국은 에이커풋당 2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며, 이번 조치가 효과가 없으면 빠르면 9월부터는 야외에서의 물 공급을 전면 금지를 명령할 수 있다.”고 밝혔다.
 
MWD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가장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주요 저수지인 오로빌 호수는 1970년대에 채워진 이후 작년에 최저점에 도달했다. 이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자발적으로 물 소비를 15% 줄일 것을 요청했지만, 이러한 목표는 달성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직접 손으로 식물 물주기, 식물 생장에 필요한 필수 물주기, 제한된 물 사용량에 맞춰 절수가 가능한 관개 시스템 구비 가정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