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 수묵화 거장의 전시회가 LA에서 열린다
07/18/22  

한국 현대 수묵화 대가 박대성 화백의 ‘박대성: 고결한 먹과 현대적 붓’ 전시회가 이달 17일(일)부터 12월 11일(일)까지 LA카운티미술관(LACMA, 5905 Wilshire Blvd., LA, CA 90036)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금강산’(2004), ‘불국사 설경’(1996), ‘청산백운’(2013), ‘신라몽유도’(2020) 등 박 화백의 걸작 가운데 8점의 수묵화를 감상할 수 있다.

박대성은 진경산수화의 명맥을 이으면서도 전통에 머물러 있지 않고 한국 수묵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수묵화의 현대화를 위해 1990년대 초 뉴욕으로 건너와 현대미술을 공부했지만, 서구의 모더니즘 미술이 현대화를 위한 해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바로 한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경주에서 먹과 서예에 집중하며 한국 수묵화의 현대화를 이룩했다.

한편 EK 갤러리(관장 유니스 김, 1125 Crenshaw Blvd., LA, CA 90019)는 LACMA와 별도로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박대성 화백 초대전을 연다. 이 전시회에서는 공간 제약으로 LACMA에서 전시할 수 없었던 30여점 이상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박 화백의 전시회는 올가을 하버드대학교의 한국학센터(9월 19일~12월 31일)를 시작으로 다트머스대학교 후드 미술관(9월 24일~내년 3월 19일)에서도 열리며 내년에는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메리 워싱턴대학교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영문 미술서적도 출간을 앞두고 있다.

▲ 박대성의 ‘신라몽유도’, 125 x 166.7 cm. 사진=LAC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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