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연방항소법원 판사 후보 한국계 지명
07/18/2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항소법원 판사 후보자로 한국계 법조인을 지명했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계인 신디 K. 정을 연방제3항소법원 판사 후보로 지명한다고 밝히며 "정 지명자는 제3순회항소법원에서 근무하는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판사"라고 소개했다.

연방항소법원 판사는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한 뒤 상원에서 인준절차를 밟아 공식 임명된다. 제3순회연방항소법원은 델라웨어와 뉴저지, 펜실베이니아주, 버진 아일랜드를 관할한다.

정 지명자는 1997년 예일대를 졸업하고 2002년 컬럼비아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앨라배마주 재판연구원, 뉴욕주 검사 등을 거쳐 2009년부터 법무부 인권국의 형사사건 부문 공판 검사로 근무했다.
2014년부터 펜실베이니아주 서부 연방지방검찰청으로 옮겨 강력범죄와 중범죄 담당 부서에서 검사로 근무했고, 해당 검찰청에서 고위직과 차장검사를 거쳐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의 발탁으로 펜실베이니아주 서부연방검찰청 검사장에 지명돼 한국계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연방검사장 자리에 올랐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한국계 루시 고(한국 이름 고혜란) 당시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 판사를 연방항소법원 판사에 지명한 바 있다. 한국계 여성으로서는 처음이었다. 루시 고 판사는 12월 상원 인준을 받았다.
한국계 첫 미국 연방항소법원 판사는 지난 2004년 작고한 허버트 최(한국 이름 최영조)였다.

▲ 신디 K. 정 연방제3항소법원 판사 후보. 사진=justice.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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