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매년 10월 21일 '한복의 날' 선포
08/01/22  

애리조나주가 매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기념한다.

지난 25일 재미차세대협의회(AAYC·대표 브라이언 전)는 이와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애리조나는 미국 50개 주 중에서 뉴저지에 이어 한복의 날을 선포한 두 번째 주가 됐다.

더글러스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가 서명한 선언문에는 한복이 2천 년 넘게 계속된 한국의 전통 문화, 사회, 역사의 일부분이라는 점이 명시됐다. 또한 한복을 "한국인의 전통의상"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1996년 10월 21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한복의 날이 시작됐다는 사실을 밝히고 애리조나주도 이날을 한복의 날로 선포한다고 선언했다.

AAYC와 애리조나주 한인 사회는 지난해부터 한복의 날 제정 운동을 벌여왔다. 그 결과 애리조나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메사시는 지난 5월 한복의 날을 시 차원에서 기념하기로 했다. 이에 AAYC와 애리조나주 한인사회는 주정부 차원에서도 한복을 기념하도록 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힘을 모아 주정부를 설득한 결과 듀시 주지사가 선언문에 서명하기에 이르렀다.

미드웨스턴대 교수인 배 회장은 "교육자로서 AAYC 청소년들이 한국문화 지키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고 돕기로 했다."며 "더 많은 2세가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알고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AAYC는 지난해부터 미 동부를 중심으로 한복의 날 제정 운동을 시작했고, 구글에 항의해 '김치의 기원'을 중국에서 한국으로 변경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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