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센티아에 한인 이름 딴 우체국 생긴다
12/27/22  

오렌지카운티 플라센티아 우체국 이름이 '장호 김(Jang Ho Kim)'으로 바뀐다. 김장호 씨는 2006년 이라크 전쟁에서 숨진 한인이다.

영 김 연방하원의원(CA-39지구) 은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캘리포니아주 플라센티아 우체국을 김장호 일병의 이름을 따 '장호 김(Jang Ho Kim)'으로 바꾸는 법안 HR 6630이 이날 연방하원을 공식 통과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또 "이른 나이에 우리의 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용기와 봉사 정신은 여전히 우리 곁에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은 그 같은 사람들의 희생 덕분"이라고 고 김장호 일병을 추모했다.

고 김 일병은 1985년 한국에서 태어난 뒤 1990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2005년 6월 미 육군에 입대했으며, 다음 해 11월 1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자동차를 타고 순찰하던 중 현지 저항 세력이 설치한 폭발물이 터져 전사했다.
고 김 일병은 리버사이드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다. 미 정부로부터 퍼플하트 훈장, 청동성 훈장(브론즈스타 메달) 등을 수여받았다.

한편 플라센티아 우체국 이름이 변경되면서 한인 이름을 딴 미 공공건물 및 시설물은 총 5곳이 됐다.
기존 4곳은 LA 한인타운에 있는 '도산 안창호 우체국', 독립운동가 김호 선생의 이름을 딴 '찰스 H 김 초등학교', 제2차 세계대전 영웅인 고 김영옥 대령을 기리는 '김영옥 중학교', 캘리포니아주의 첫 아시안 주의원 앨프리드 송 전 상원의원(한국명 송호윤)을 기억하는 '앨프리드 호윤 송 전철역'(구 윌셔+웨스턴 지하철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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