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친북 심포니' 공연…항의 시위도
04/10/23  

▲ 친북 성향 우륵교향악단 공연이 열린 뉴욕 카우프먼 뮤직센터 앞에서 항의시위중인 한인들. 사진=연합뉴스

 

뉴욕서 '친북 심포니' 공연…항의 시위도

뉴욕 한복판에서 친북 성향 교향악단의 공연이 또 열려 탈북민과 일부 한인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재미 교향악단인 '우륵 심포니 오케스트라'(우륵교향악단)는 전날 뉴욕 맨해튼 카우프먼뮤직센터 머킨홀에서 '꽃피는 4월의 봄'이라는 주제로 128차 콘서트를 열었다. 친북 성향 재미 음악인 리준무(미국명 크리스토퍼 리) 씨가 이끄는 우륵 심포니는 매년 2∼3회 머킨홀에서 정기 공연을 하면서 클래식 음악 사이에 북한 찬양 음악을 슬쩍 끼워 연주한다.

미리 공개된 이날 레퍼토리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번,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라 트라비아타'의 '아리아' 등 잘 알려진 클래식 명곡들이지만, 이번에도 중간에 친북 성향 음악을 연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지난 2016년 9월 공연에서 '발걸음' 등 북한 노래 3곡을 끼워넣은 사실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서 크게 기사화한 바 있다.

공연장 앞에서는 국제탈북민인권연대 마영애 대표 주도로 뉴욕 재향군인회, 뉴욕·뉴저지 베트남 참전 유공자 전우회, 구국동지회, 이승만·박정희 기념회 등 50명 이상이 모여 친북 음악회에 반발하는 항의 시위도 벌였다
마 씨는 "인권 초강대국인 미국에서 아직도 북한 찬양 연주회가 열린다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며 "공연장에 들어가려는 미국인들에게 '북한 찬양 음악회'라고 알려주니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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