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시가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했다.

태미 김 어바인시 부시장은 4일 어바인시청에서 '태권도의 날' 지정 사실을 발표하고 이 자리에서 결의문이 담긴 액자를 방미 중인 이동섭 국기원장에게 전달했다.

시의회가 채택한 결의안에는 "태권도는 어바인시와 서던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세계 200여개국에서 7천만여 명이 수련하는 인기가 높은 한국의 전통 무술이며 심신 단련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어바인시는 오는 8월 27일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내 야구장에서 '태권도의 날' 선포식을 열고 축하하기로 했다. 태권도 시범단 공연 등이 펼쳐질 이날 선포식에는 어바인 시의원을 비롯해 지역 정치인, 한인 단체 인사, 태권도 단체와 태권도장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부시장은 “앞으로 태권도를 홍보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내년에는 태권도의 날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태권도 대회를 어바인시에서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4년 9월4일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총회를 열어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이날을 기려 2006년 7월 '태권도의 날'을 처음 제정했다.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지난 2021년, 풀러턴시는 지난해 각각 이날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