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등 한국계 의원들, ‘김치의 날 지정' 결의안 재발의
04/17/23  

▲ ‘김치의 날 지정’ 결의안 재발의를 주도한 영 김 의원과 공동 발의자로 참여한 앤디 김, 미셸 박 스틸,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의원(왼쪽부터).

 

영 김(공화, 캘리포니아 40지구), 앤디 김(민주, 뉴저지 3지구) 의원 등 한국계 미 연방 하원의원 4명이 한미동맹 70주년과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11월22일 '김치의 날'로 지정하자는 초당적 결의안을 제출했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영 김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결의안 재발의 소식을 전했다.
이번 결의안 발의는 하원 영 김 의원이 주도했고, 한국계인 앤디 김과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48지구),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 10지구)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결의안에는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이자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이라는 점을 거론한 뒤 "김치는 2000년 전 삼국시대에 시작된 오래되고 풍부한 역사를 가진 한국의 전통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결의안은 또, 2013년 유네스코가 한국의 김장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한 것을 소개하면서 "미국에서 김치 관련 식품과 메뉴가 늘고 있고, 한국계가 아닌 미국인들 사이에서 관심이 늘고 있는 것은 문화 교류의 긍정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며 “김치의 원조국인 한국처럼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김치는 한 세기 이상 전에 최초의 한국 이민자들이 도착한 이후 미국에서 커지는 한국 문화의 영향력을 반영하는 요리의 아이콘으로 변모했다."며 "이 결의안을 발의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미셸 박 스틸 의원도 "김치는 한국인들이 미국에 가져온 풍부한 문화와 요리, 역사적 전통의 한 예일 뿐"이라며 "자랑스러운 1세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김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저는 이 결의안을 소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김치의 날 지정 결의안은 지난해 7월 의 캐롤린 맬로니 전 하원의원(민주) 주도로 처음 발의됐지만 소관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회기 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
한국은 2020년 김치의 날인 11월 22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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