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국문화원,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특별전 ‘식구’ 개최
06/05/23  

부커상 최종 후보 소설 '고래'의 천명관 작가 초청 ‘북 토크’ 행사도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 이하 문화원)은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기획 전시 시리즈 두 번째 전시인 ‘SIKGU (식구)’ 특별전을 6월 9일(금)부터 6월 30일(금)까지 LA한국문화원 2층 아트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LA카운티미술관(LACMA),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을 거쳐 현재 덴버(Denver)미술관 아시아미술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현정 큐레이터와 함께 기획하였으며, 현재 미국에서 전통적인 한국 미술과 재료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이승민, 임미란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문화원 측은 “이승민 작가와 임미란 작가의 한지 설치 작품과 섬유 예술작품을 통해 우리들의 이민 역사, 음식 문화, 가족,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였다.”고 이번 전시 의도를 밝혔다.
문화원 측은 또 “이번 전시의 제목인 식구는 기본적으로 가족을 의미하나, 그보다 더 깊은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 '식 (食)'은 먹는다는 뜻이며, '구 (口)'는 입을 의미한다. 따라서, 식구는 단어 그대로 식사를 같이 하며 동일한 음식 문화를 공유하는 가족 구성원이나 매우 가까운 사람들을 가리킨다.”면서 “한국 사회에서 음식은 단순히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므로, 식구라는 단어가 더욱 의미있다.”고 설명했다.

정상원 원장은 "이번 특별전은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김현정 객원 큐레이터가 참여하여 기획하고, 미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두 명의 작가들을 초청하여 열게 돼 더 뜻 깊게 생각한다.”며 “많은 한인들이 이번 전시회를 관람하고 미주 한인 이민 이야기, 음식 문화, 그리고 가족에 대해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라고 밝혔다.

개막식은 6월 9일(금) 오후 6시 30분 LA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다.

한편 문화원은 소설 '고래'로 올해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천명관 작가 초청 '북 토크' 행사를 6월 8일(목) 오후 7시 LA 세컨드홈 할리우드(1370 North Saint Andrews Place, LA, CA 90028)에서, 6월 11일(일) 오후 5시 텍사스주 댈러스 컨템퍼러리 미술관(161 Glass St., Dallas, TX 75207)에서 개최한다.

소설 '고래'는 산골 소녀에서 소도시의 기업가로 성장하는 금복과 그녀의 딸 춘희의 삶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이 담긴 작품으로 지난 4월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부커상의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쇼트리스트)에 올라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아쉽게 수상은 불발했지만, 힘 있는 서사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이 소설은 2004년 한국에서 출간돼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았으며 지난달 초 영문으로 출간되면서 다시금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현장에서 도서도 구입할 수 있다.

문의: (323) 936-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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