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 범죄 증가… ‘포지티브 페이 서비스’ 이용 등 권고
06/19/23  

최근 체크(수표) 범죄가 증가하며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KTL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은행들이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 핀센(FinCEN)에 보고한 체크 범죄는 모두 68만여 건이다. 이는 1년 전이었던 2021년의 35만여 건에 비해 무려 2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체크 범죄 유형은 우편물에서 체크를 훔쳐 수령자와 금액을 조작한 뒤 돈을 가로채는 체크 워싱(Check Washing)으로 드러났다.

미국인들의 수표 사용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수표 기입 금액은 늘어났다. 이처럼 기입 금액이 증가하자 수표를 노리는 범죄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범죄도 과거보다 더 대담해지고 정교해졌다.
체크 관련 범죄자들은 우편함에서 체크를 훔치고 다른 우편물 등을 통해 신원정보를 확인한 다음 돈을 갈취한다. 심지어 우편물 분배 센터에 침입해 우편물을 훔치기도 하고 수표 입금을 위해 가짜 비즈니스 또는 신분증을 사용해 은행에서 수표를 현금으로 직접 바꾸기도 한다. 이에 체크 관련 범죄 예방을 위해 가급적 체크 송부는 자제하고, 은행의 ‘포지티브 페이’(Positive Pay) 서비스 이용할 것이 권고됐다.
포지티브 페이란 발행한 수표와 지불을 위해 제시된 수표를 일치시켜 은행이 사기를 감지할 수 있도록 수표 발행자가 수표 발행 시 계좌, 금액, 수표 번호 등을 은행에 등록하고, 이후 수표 소지자가 은행에서 현금으로 변환하려고 하는 경우, 발행자가 등록한 정보와 일치해야 지급되는 서비스이다.

지난해 남가주에선 750여 명의 주민이 약 5백만 달러 이상의 체크 범죄 피해를 입었으며 60여 명의 체크 관련 범죄자가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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