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확’ 풀리고 든든해지는 뜨끈한 국밥 한 그릇
07/17/23  

스탠톤 <진솔국밥>…깊고 진한 국물맛 ’일품’

국물 음식 좋아하는 한국 사람이라면 안다.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이면 속이 확 풀리고 헛헛한 속이 든든해진다는 것을. 그래서 한번 국밥의 매력에 빠진 일명 ‘국밥충’이라면 국밥 한 그릇이면 황제의 밥상이 부럽지 않다. 그래서 이곳 미국에서도 국밥 잘 한다는 집이 있으면 불원천리 찾아가 끝내 후루룩~ 한 그릇 해야 직성이 풀린다.

이곳 남가주에서 ‘국밥’ 하면 떠오르는 집이 있다. 바로 <진솔국밥>이다. LA <진솔국밥>은 국밥, 특히 돼지국밥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이었다. 그런데 LA에서 <진솔국밥>을 운영하던 김복영 대표가 얼마전 오렌지카운티(OC)로 이전해 비치길에 <진솔국밥>의 문을 새로 열었다.

<진솔국밥>의 대표 메뉴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돼지국밥’이다.
‘돼지국밥’은 돼지 사골을 진하게 우려낸 뜨거운 육수에 밥을 말아 먹는 부산의 향토음식이다. 보얗게 우려낸 진한 국물에 경상도 사투리로 정구지라고 하는 부추를 넣어 새우젓으로 간을 한 ‘돼지국밥’의 맛은 독특하면서도 가히 일품이다. 이런 까닭에 부산 여행자들에게는 부산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런 까닭에 부산 진구 서면시장에 있는 돼지국밥골목에는 부산의 원조 돼지국밥을 보러온 식객들로 일년 내내 붐빈다. 과거 돼지국밥은 서민들의 고달픈 삶의 애환을 풀어주는 힐링푸드였지만, 지금은 식객들에게 컬처푸드이자 힐링푸드가 됐다. 그래서 ‘돼지국밥’은 부산만의 맛이 담겨야 제대로 된 ‘돼지국밥’이라고 할 수 있다.

<진솔국밥>이 특별한 것도 바로 이런 부산만의 특별한 맛, 다른 국밥과 다른 ‘돼지국밥’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맛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주방 책임자가 부산에서 ‘돼지국밥’을 먹고 자란 부산 사람이어서 ‘돼지국밥’만이 가지고 있는 그 깊고 풍부한 맛을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재현해 냈기 때문이다.
질 좋은 돼지 뼈와 고기를 24시간 동안 가마솥에서 푹 우려낸 진한 육수에 부드러운 고기는 ‘돼지국밥’ 특유의 고소하면서 골코름한 맛이 일품이다. 국밥에 들어가 있는 양념장 외에 입맛에 따라 새우젓이나 소금으로 간을 하고 부추를 적당량 넣어 먹으면 국물 한 방울조차 남길 수 없을 만큼 그 맛이 매력적이다.

이런 특별한 맛으로 미각을 유혹하는 돼지국밥은 건강에도 매우 유익하다.
진하게 우려낸 사골국물은 약한 기운을 보하고 뼈를 강하게 해 주고, 돼지고기에 들어있는 물포화지방산은 미세먼지나 황사, 중금속 해독에 탁월하여 수은, 납, 공해 물질을 체외로 배출시켜 피를 맑게 한다. 또 국물에는 돼지 연골에 있는 콜라겐이 녹아 있어 피부를 탄력 있게 해 주며 여드름, 주근깨, 기미 완화에 효과가 있고, 국밥에 넣어 먹는 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간기능을 향상을 돕는다. 그리고 ‘돼지국밥’에는 단백질, 비타민B,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녹아 있어 어린이 성장발육에 도움이 되며 빈혈과 피로회복에도 좋다. 더위를 이기기 위한 한 그릇 보양식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진솔국밥>에서는 ‘돼지국밥’ 외에도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진솔국밥>은 여름 더위도 시원하게 식혀줄 냉면의 육수도 직접 만들어 손님상에 올린다. LA갈비나 돼지갈비 콤보와 같이 먹으면 그야말로 함포고복(잔뜩 먹고 배를 두드린다는 뜻으로, 먹을 것이 풍족하여 즐겁게 지냄을 이르는 말)이다.
<진솔국밥>의 냉채족발도 특별하다. 매일 삶아내는 족발을 겨자가 들어간 양념에 무친 다양한 야채와 해파리 등을 함께 푸짐하게 담아낸 아주 특별한 음식이다.

김 대표는 “오리지널 <진솔국밥>의 맛이 LA에서 OC로 옮겨왔다.”면서 “LA에서의 그 맛으로 더욱 정성을 다해 손님을 모실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714) 886-2141
10330 Beach Blvd. Ste A, Stanton, CA 90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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