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72% “역이민 고려 안 해”
07/24/23  

▲인천공항 입국장 모습. 사진=한국 법무부

 

미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4명 중 3명은 한국으로의 역이민에 대해 부정적이니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아시아계 소수 민족을 대상으로 ‘미국 및 다른 아시아 국가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한인 응답자(1146명) 중 72%는 한국으로의 역이민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고려한다는 답변은 전체의 26%였다.

역이민을 고려 이유로는 ‘한국의 보건 혜택(24%)’이 가장 많았으며 ‘친구와 가족이 있어서(22%), ‘사회 안전’, ‘친숙한 문화’, ‘부모 봉양’(이상 각 10%) 등을 꼽았다.

이 조사에서 미주 한인들의 ‘고국에 대한 호감도’는 86%로 드러났다.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온 이민자들으 고국에 대한 호감도는 대만(95%), 일본(92%), 인도(76%), 중국(41%) 등이었다.

한편 미주 한인들은 가장 호감도가 낮은 국가로 일본(35%)을 지목했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한국에서 출생한 한인 1세는 31%만이 일본에 호감이 있다고 답한 반면 미국에서 출생하고 성장한 2~3세 그룹은 50%가 호감을 드러냈다. 한국에서 교육을 받은 1세들은 일본의 한반도 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해 2~3세보다 더 많이 교육을 받은 까닭에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의 전체 오차율은 ±2.1%포인트, 한인 그룹의 오차율은 ±5.1%포인트이다.     

사진=인천공항 입국장 모습/한국 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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