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입맛, 월남국수로 한번에 잡는다
07/24/23  

▲ 라미라다 <포 사이공> 전경. 사진=타운뉴스


라미라다 <포 사이공>

한식은 아니지만 한식만큼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이 있다. 그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베트남 쌀국수, 일명 월남국수인 포(Pho)이다.

따뜻한 육수에 쌀로 만든 국수를 삶아 넣고 허브와 소고기, 해물 등을 곁들여 먹는 음식인 포는 소박한 모습에도 그 맛만은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큼 대중적인 음식이다.

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는 맛을 지니고 있음에도 각 민족별 입맛에 맞추어 진화하기도 했다. 라미라다에 있는 <포 사이공>에 가면 바로 그런 ‘포’, 한국인의 입맛에 더 특화된 ‘포’를 즐길 수 있다.
<포 사이공>의 제인 신 대표는 남가주에서 30년 이상 요식업에 종사해 오고 있다. 그는 부에나파크 ‘아리아’(현 아리수), LA ‘어원’, 다이아몬드바 ‘가화’ 등을 창업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포’를 워낙 좋아해 조리법을 배워 직접 조리해보기로 마음을 먹고 베트남 조리사로부터 1년 동안 그 조리법, 소스 제조법 등을 배웠다. 이후 느끼한 음식을 싫어하는 한국 사람들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기름기를 제거해 더 담백한 국물을 개발하고 이를 많은 한인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포 사이공>의 문을 열었다.

더위 극복 보양식으로도 좋은 ‘왕갈비 포’…”강추!”
<포 사이공>의 메뉴 가운데 ‘왕갈비 포’는 단연 한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왕갈비 포’는 기름기 없이 담백한 포 국물에 한국식 갈비탕 국물이 더해져 국물 맛이 매우 깊고 오묘하다. 이 국물에 푹 삶아 야들야들한 왕갈비 3대와 우리가 잘 아는 쌀국수가 국물 속에 몸을 담그고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지 않을 수 없다. 담백하고 깊은 맛의 국물은 평소 ‘포’를 먹으며 느끼함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개운하고 속 풀리는 국물에 더 감탄을 하고 먹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저 한 그릇 쌀국수가 아니라 이번 여름 더위에 원기를 회복하기 위한 보양식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먹어본 사람이 “강추!”하는 ‘포’로 칼칼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포 사이공>에서 직접 만든 칠리소스(칠리오일)를 넣어 먹으면 엄지손가락이 절로 치켜세워질 것이다. <포 사이공>을 찾는 한인들이 특별하게 좋아하는 소스라고 한다.

여름철 입맛 잡는 ‘분짜’…특별 소스로 구운 고기 “일품!”
비빔국수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포 사이공>의 ‘분짜’로 더위에 집 나간 혹은, 나가려는 입맛을 되돌리고 붙잡을 수 있다.
분짜의 '분’은 쌀국수, ‘짜’는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 완자를 뜻하는 베트남 요리이다. 새콤달콤한 느억맘 소스에 야채와 쌀국수, 돼지고기를 적셔 먹는 음식으로 과거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했을 당시 한 식당에서 분짜를 먹으로 더 유명해졌다. <포 사이공>의 분짜에는 한국 사람들의 입맛 맞추어 만든 특별 소스로 구운 돼지고기가 더해져서 “일품!”이란 말이 절로 나온다. 베트남 음식인지 한국 음식인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베트남+한국’의 맛이 녹아 있다.

신 표는 “엄선한 재료와 노하우로 베트남 전통 음식을 한국 사람들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맛은 자부합니다. 그동안 먹었던 베트남 음식과의 맛의 차이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포’ 식당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관련 컨설팅도 제공한다.
신 대표는 “그동안 배우고 경험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를 사장시키기 아깝습니다.”라며 “’포’ 사업을 시작하려 는 사람들에게 식당 셋업 방법, 음식 조리법, 소스 제조법 등 다양한 노하우를 컨설팅 하려고 하니 많은 연락을 바랍니다.”고 전했다.

문의: (562) 902-8614
15816 E. Imperial Hwy., La Mirada, CA 90638

▲ <포 사이공> 내부. 사진=타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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