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범죄 단속’ 이끈 한인 검사, 법무부 부차관보 임명
07/31/23  

▲ 최은영 검사. 사진=dcfintechweek.org

 

연방 법무부에서 북한, 중국 등의 가상화폐 범죄 수사를 이끌었던 한인 최은영 검사가 법무부의 대테러 기능 등을 담당하는 국가안보국(NSD) 부차관보로 임명됐다.

지난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최은영 국가가상화폐단속국(NCET) 국장이 최근 대테러·방첩·수출통제·사이버 수사 및 북·중·러 등 적성 국가들의 안보 위협 조사 등을 전담하는 법무부 산하 국가안보국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발표했다.

최 검사는 법무부 발표가 있던 날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에 글을 올려 “국가안보국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며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국가안보국의 사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해 2월 북·중·러 및 사이버 해커들의 범죄가 급증하자 이에 대응할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차원에서 가상화폐와 기타 디지털 자산 관련 범죄 수사를 담당할 NCET를 신설하고 최 검사를 초대 국장으로 임명했다.
NCET는 지난 1월 프랑스 당국과 공조해 인터넷에서 마약 등 불법 거래 관련 송금에 활용된 홍콩 기반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츨라토’를 압류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하버드대와 하버드 로스쿨에서 수학한 최 검사는 뉴욕 남부지검 검사보로 근무하며 가상화폐 수사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최 검사는 현재 법무부 내에서 가상 화폐를 포함한 사이버 범죄 수사에서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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