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 일부의 조감도. 연못(점선 표기) 주위가 한국 정원 부지다. 아래 다섯 개의 별은 참전비. 사진=fullertonobserver.com

오렌지카운티(OC)에 한국 정원이 조성된다.

풀러턴 시의회는 1일, OC한인회(회장 조봉남, 이하 한인회)가 풀러턴시에 추진중인 ‘한국 정원(Korean Garden)’ 조성과 관련해 힐크레스트공원(1200 N. Harbor Blvd., Fullerton, CA 92832) 내에 조성하도록 하는 안을 시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한인회는 그간 ‘OC한국전참전미군용사기념비’(이하 기념비)가 있는 이 공원 내에 한국정원 조성을 추진해 왔다.

한국 정원의 위치는 기념비 옆이며, 넓이는 기념비 인근 덕 폰드(Duck Pond)를 포함해 약 1에이커이다.

한국 정원 조성과 관련해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이자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구 세계한상대회)가 OC에서 열리는 해에 한국 정원 조성의 기반을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조봉남 회장은 “그동안 남가주에 일본이나 중국 정원은 있었지만 한국 정원이 없어 무척 아쉬웠다. 이에 풀러턴시와 한국 정원 조성에 대해 협의를 해 왔다.”라면서 “풀러턴시에서 한국 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해 주어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한국 정원이 완공 되려면 2~3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한국 정원 디자인과 정원 조성 기금 모금 방안 등은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풀러턴시와 한인회는 3일 오전 10시30분, 힐크레스트공원에서 한국 정원 부지 선포식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