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나파크시에 ‘코리아타운’이 생겼다
10/02/23  

부에나파크시에 코리아타운이 탄생했다.

부에나파크 시의회는 지난 26일 열린 회의에서 조이스 안 시의원이 발의한 코리아타운 지정안을 시의원 전원(5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로써 오렌지카운티에는 지난 2019년 지정된 가든그로브시 코리아타운에 이어 두 번째의 코리아타운이 생겼다.

이날 지정된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은 한인상권이 밀집돼 있는 비치 불러바드와 오렌지소프 교차 지점에서부터 북쪽으로 비치 불러바드와 로즈크랜스 애비뉴에 이르는 약 3마일 구간이다.

부에나파크 시의회는 또 코리아타운으로 지정된 구간 가운데 불러바드와 오렌지소프 애비뉴, 커먼웰스 애비뉴, 아테시아 불러바드, 맬번 애비뉴(서쪽은 라미라다 불러바드), 로즈크랜스 애비뉴가 만나는 5개 교차로에는 코리아타운 표지판을 제작해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구 한상대회) 개막일인 10월 11일 이전에 설치하기로 했다.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는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부에나파크 시의회는 아울러 5번 프리웨이와 아테시아 불러바드 교차로에 있는 LED 전광판과 비치 블러바드와 오렌지소프 애비뉴 교차 지점에 있는 더 소스 몰의 LED 전광판에 코리아타운을 홍보하는 동영상을 방영하기로 했으며, 코리아타운 인근을 통과하는 5번과 91번 프리웨이 출구에는 코리아타운 표지판 설치도 추진한다.

조이스 안 시의원은 “부에나파크시에 코리아타운이 탄생해 매우 기쁘다. 이번 부에나파크시의 코리아타운 지정은 한인들이 부에나파크시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것을 인정받은 결과이며 급성장한 한인 커뮤니티의 영향력을 보여준 것이다.”라며 “코리아타운 지정으로 관광객 유인 효과가 증대돼 한인 상권이 더욱 활성화되면 한인 업소 매출 증가와 시의 세수 증가가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부에나파크시에 있는 한인 업소는 1000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오렌지카운티 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이다. 한인 인구(혼혈 포함)는 전체 주민 8만3968명 중 약 13%인 1만 1000여 명에 이른다.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으로 지정된 비치블러바드와 맬번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 있는 한 쇼핑몰 입점 업체 안내탑 모습. 한글 간판이 즐비하다. 사진=구글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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