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작가 논픽션, NYT '올해의 책 10선' 선정
12/04/23  

▲ NYT 올해의 책에 선정된 '노예 주인 남편 아내'


한국계 미국인 작가의 논픽션이 올해 뉴욕타임스(NYT)의 '올해의 책 10선'으로 선정됐다.

지난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NYT는 전날 올해의 책 10권을 선정하면서 한국계 미국인 우일연 작가의 '노예 주인 남편 아내'(Master Slave Husband Wife)를 포함했다.

우일연 작가는 부모가 미국으로 이민 온 한국계 미국인으로 예일대에서 인문학 학사학위를, 컬럼비아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이번에 올해의 책 10선으로 뽑힌 '노예 주인 남편 아내'는 1848년 노예제도가 있었던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서 농장주와 노예로 변장해 북쪽으로 탈출을 감행한 노예 크래프트 부부 이야기를 다룬 논픽션이다.

부부 중 아내인 엘렌은 병약하고 젊은 농장주로, 남편인 윌리엄은 엘렌의 노예로 각각 변장한 뒤 증기선과 마차, 기차를 갈아타고 노예 상인, 군인들의 눈을 피하며 노예제가 폐지된 북부까지 이동했다. 크래프트 부부는 탈출에 성공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노예제 폐지 연설을 하고 자신들의 이야기에 대한 책을 집필, 유명해졌다.

NYT는 우 작가의 '노예 주인 남편 아내'가 크래프트 부부 이야기에 대해 '소설적 디테일로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이며 연구, 스토리텔링, 공감, 통찰력 부문에서 모두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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