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관, 무인민원발급 서비스 시작
12/18/23  

▲ LA총영사관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해 한 민원인이 민원서류를 받급 받고 있다. 사진=LA총영사관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 이하 총영사관)이 재외공관 최초로 무인민원발급기를 활용해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서비스를 지난 11일부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총영사관을 찾은 민원인들의 민원서류 발급을 위한 대기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서는 가족관계증명서를 비롯해 기본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입양관계증명서, 제적 등본, 제적 초본, 주민등록 등본, 주민등록 초본, 병적증명서, 지방세 납세증명서, 교육 관련 증명서인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학교생활기록부 등의 발급 서비스가 제공된다.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한 민원 서류 발급 서비스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무인민원발급기는 주민등록번호와 지문을 통한 본인인증 방식이어서 한국에 지문 등록이 되어 있는 민원인들만 사용할 수 있다.

총영사관 측은 “무인민원발급기만 사용하는 경우 민원실 방문 예약없이 사용 가능하지만 발급 가능한 서류들이 다른 업무들을 위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지문 인증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 만큼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민원실을 방문하기 전에 사전 예약할 것”을 당부했다.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발급한 서유는 민원실 내 업무 처리용이나 본인 확인 용도로 사용 가능할 수 있으나 미국 이민국이나 DMV 제출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이런 서류는 여전히 민원 창구를 통해 발급받아야 한다. 현재 미 행정기관은 총영사관 도장이 있는 서류들만 인정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총영사관은 향후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발급받은 서류들도 미 행정기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간다는 방침이다.

총영사관 민원실의 연간 민원 처리 건수는 약 9만 건에 이른다. 그 가운데 3만 건 이상은 가족관계증명서 발급 업무이다. 총영사관은 가족관계증면서 발급 업무 가운데 약 1만 건, 즉 전체 건수의 약 10%는 무인민원발급기로 처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총영사관의 지난 2월 개설한 메신저 카카오톡 채널에 이어 12일부터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도 제공한다. 카카오톡 챗봇은 휴대전화를 통해 영사민원 정보를 검색하고 민원 관련 문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영사관 카카오톡 친구는 지난 8일 현재 2,100명이 넘는 한인들이 친구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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