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인 시니어들 6명 중 1명은 사회적 고립 생활”
01/29/24  

▲ 한인 시니어들은 다른 아시아계들보다 사회적 교류가 부진하다. 사진=shutterstock


미국 내 65세 이상 한인 가운데 6명 중 1명꼴로 사회적 고립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8일 시카고에 있는 비영리 재단 체인지인사이트(CI)가 발표한 ‘아시안 건강 및 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주 5회 이상 사회적 교류활동을 하고 있는 한인 노인은 15%에 그쳤다. 반면 주 1회 미만 사회적 교류활동을 하고 있는 한인 노인은 17%에 달했다.

CI는 시카고 등 아시안 인구 분포도가 높은 5개 주에 거주하는 한인을 비롯해 중국계, 인도계, 필리핀계, 파키스탄계등 아시아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섬 주민(AANHPI) 커뮤니티 5932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에 영향을 주는 사회적 요인에 대해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한인 시니어들은 다른 아시안계들보다 사회적 활동이 적었다.

그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로 한인 시니어들의 영어 구사 능력 부족이 지적됐다. 한인 시니어들의 96%는 일상생활에서 한국어를 사용했다. 반면 필리핀계 시니어는 40%만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한인의 사회적 교류가 가장 부진하다. 적극적으로 공동체에 참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다.

한편 한인 시니어의 빈곤율은 30%로 파악됐다. 이는 중국계(80%), 인도계(62%), 필리핀계(43%), 파키스탄계(36%)보다 낮은 것이다. 2023년 기준 연소득이 1인 가구 1만4580달러 미만, 2인 가구 1만9720달러 미만이면 빈곤 가구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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