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한인회 '한인회관 관리위원회' 구성
04/01/24  

오렌지카운티(OC)한인회(회장 조봉남, 이하 한인회)가 OC한인회관(이하 한인회관) 관리위원회를 구성한다.

한인회는 지난 26일 가든그로브에 있는 한인회관에서 1분기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한인회관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하고 위원 인선을 비롯한 세부 사항을 임원진에 위임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관리위원회는 총 7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한인회장이 맡는다. 위원은 LA총영사관 관계자를 포함해 한인 사회에 지명도 높은 외부인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조봉남 회장은 “한인회 정관에 따르면 회관 건립 완료 후 관리위원회를 조직해 운영했어야 하지만 지금까지 그러지 못 했다. 관리위원회는 앞으로 한인회관 관리 방안과 더불어 현재 한인회가 직면해 있는 재정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에 따르면 한인회는 현재 재정적 압박이 심각한 상황이다. 매월 6000~7000달러가 발생하고 있다.

심각한 재정 압박을 겪는 한인회가 한인회관 관리위원회 구성에 나섬에 따라 향후 회관 매각이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조 회장은 “만약 회관 매각 의견이 대두된다면 관리위원회가 그 실행 여부와 방안에 대해 협의하겠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한인회관이 차압되지 않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은행 차압이 들어온다면 결국 매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