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국민도 현지에서 사용하는 휴대폰으로 본인 확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3일 ‘지디넷’에 따르면 한국 행정안전부는 이날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재외동포청과 협업해 해외 거주 국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재외국민 신원확인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은 한국의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한국 휴대전화가 없어 본인확인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심지어 본인확인을 위해 한국 휴대전화를 해지하지 않고 해외에서 매달 요금을 내고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모바일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이 시행됨에 따라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국민은 한국 휴대전화 없이 해외 휴대전화로 본인확인을 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재외국민증은 이날부터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등 7곳에서 시범 발급에 들어갔다. 한국 정부는 시범 발급 기간을 이용해 편의성을 보완한 뒤 모든 재외공관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모바일 재외국민증은 발급과 동시에 '정부24'와 '재외동포365민원포털(옛 영사민원24)'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안에는 재외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아포스티유'와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포스티유란 외국에서 발급한 공문서에 대한 인증 요구를 폐지하는 협약으로, 한국을 비롯한 126개 국가가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