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회장 설증혁, 이하 평통)가 지난 28일 탈북민 8명이 참석한 가운데 ‘탈북민에게 따뜻한 마음 전하기’라는 주제의 송년 모임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탈북민들은 탈북 과정, 북한 주민의 현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북한군의 실제 상황 등 탈북민이 아니면 알 수 없었던 생생한 북한의 현실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50대 남자인 탈북민 정 씨(미국 영주권자)는 “현재 약 30여만 명의 탈북민들이 중국에 머물고 있다. 북한 당국이 이들을 북한으로 송환하지 못하도록 관심과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미국 정부와 UN인권위 등에 이들의 실상을 적극적으로 알려 탈북민 구조 대책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증혁 회장은 “탈북민 가운데 아직도 체류 신분이 불확실한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평통에서 우리 지역에 있는 도움이 필요한 탈북민들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 문제는 모든 위원들도 공감하고 있다”라며 “2025년에는 우리 지역 거주 탈북민들이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한 해가 되기를 다짐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통은 오는 1월 25일 로스코요테스골프코스에서 열리는 신년 하례식에도 탈북민들을 초청해 그들의 강연을 듣고 함께 대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