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런스 한인, 금융맨서 푸드 인플루언스 변신
01/13/25  

▲ 아내를 위해 145파운드짜리 참치로 요리를 준비하는 대니얼 정 씨. 사진=instagram(pov_husband)


토런스 거주 한인이 인스타그램 푸드 인플루언스로 주목받고 있다고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주인공은 대니얼 정씨로 30대 중반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는 여섯자리 숫자의 연봉을 받던 금융맨이었으나 2019년 흔히 말하는 좋은 직장을 그만 두었다. 여섯 살 때 LA로 이민 와 UC어바인과 USC 경영대학원 MBA를 거친 이력과 무관하게 그가 뛰어든 사업은 요식업이었다. 지인과 식당을 인수한 뒤 매장을 3곳으로 늘리며 비즈니스에 성공한 정씨는 작년 4월 인스타그램 ‘POV_Husband’를 시작했다.
정씨가 CBS와 인터뷰에서 “아내가 임신하면서 모든 요리를 다 해주겠다고 다짐했고 인스타그램에 요리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사업 전환 계기를 밝혔다. 그로부터 8개월. 정씨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210만명, 유튜브 구독자 35만명, 틱톡 팔로워 71만명을 거느린 푸드 인플루언서로 떠올랐다.
대중적 성공 이유는 가정 요리를 벗어났다는 점이다. 145파운드짜리 참치를 통째로 들고와 아내에게 스시 오마카세를 해주고 브라질 스타일 바비큐를 직접 구웠다. 스페인식으로 소금에 절인 600달러짜리 돼지 뒷다리를 사 들고 오기도 했다.
정씨에 열광하는 팔로워들은 새로운 식당을 창업하느냐고 묻는다. 아마 그의 요리를 먹고 싶어서일 것이다. CBS와 인터뷰에서 밝힌 그의 답은 ‘NO’. “당분간 식당 창업이나 요리책 발간 계획이 없다. 지금 활동에 매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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