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이상 실직·조기 은퇴 가속
04/05/21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55세 이상 노동자의 실직과 조기 은퇴가 가속화되고 있다. 숙련노동자가 많은 55세 이상 노동자들의 조기 은퇴는 생산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경제 성장에 압박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9일 ‘연합뉴스’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날 보도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55세 이상 미국인의 지난달 경제활동 참가율은 38.3%로, 1년 전 40.3%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이는 55세 이상 인구 중 145만 명이 노동시장에서 빠져나갔음을 의미한다.

 

25∼54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2월 82.9%에서 4월 79.8%로 낮아졌으나 점차 회복돼 지난달에는 81.1%를 기록했다.

그러나 55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WSJ 은 전했다.

55∼64세 사이 노동자들이 재취업에 걸리는 시간도 지난달 32.5주로 1년 전의 25.9주보다 크게 늘었다.

 

이에 대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리디아 부소르는 고연령자에게 더 치명적인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에 복귀하지 못하는 55세 이상 노동자가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소르는 코로나19 이후 대략 240만 명의 노동자가 노동 현장을 떠났다면서 실직한 55세 이상 노동자의 상당수는 조기 은퇴했으며 이들은 코로나19가 끝나도 노동 현장으로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WSJ은 숙련노동자가 많은 55세 이상 노동자들의 조기 은퇴는 생산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경제 성장에 압박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런 숙련노동자들의 조기 은퇴에 대하여 인력난은 기계화와 자동화로 넘어가는 과정을 단축시키는 계기가 되어 부작용이 그리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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