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한도 상향 안하면 8월에 국가부도 맞을 수도"
06/28/21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상향하지 않으면 이르면 8월 디폴트(국가부도)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4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은 전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이 채무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하는 것에 대해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완전 재앙적인 경제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면 의회가 부채 한도를 상향하는 법안을 기존안이 만료하는 7월 31일 이전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의회가 가능한 빨리 부채 한도를 상향하거나 일시 중지해 미국의 신용을 보호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의회가 여름 휴회에 들어가는 8월이면 재무부가 이례적으로 취할 수 있는 자금도 소진될 것이라고 옐런은 우려했다.



코로나19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쏟아 부었던 미국 정부의 적자는 지난 8개월 동안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8800억 달러)보다 약 9.7% 늘어난 수치다. 4개월 뒤 회계연도가 끝난 시점에서 연간 적자 규모도 역대 최고치에 가까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방정부 누적 적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지난 2009년에 처음 1조 달러를 넘겼으며 현재 정부 부채는 28조2000억 달러에 달한다.



아울러 옐런 장관은 연말에 인플레이션이 지금보다 후퇴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전년 동월 대비 5% 오른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올해 말 혹은 내년 초가 되면 2%에 가까워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가격 압박이 크게 오른 것은 경제회복에 따른 공급 부족과 정체 때문이지만, 이러한 이슈들은 몇 개월 안에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 의장 출신의 옐런 장관은 연준이 조기 금리 인상을 전망한 이유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연준의 몇몇 위원들이 이전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표현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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