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식당·헬스장 출입 시 백신 접종 증명해야…LA시도 추진
08/09/21  

뉴욕시가 식당이나 헬스장, 공연장, 엔터테인먼트 시설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도록 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전날 오는 16일부터 실내 시설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물론 시설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백신 의무화 조치는 초·중·고교가 개학하고 주요 기업들이 사무실 출근을 재개하는 9월 13일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된다. 이때부터 시 당국은 규정 준수 여부를 단속할 예정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이제 사람들이 백신에 대해 완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말 그대로 꼭 필요한 것이라는 인식을 가질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두가 이런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조치는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행동이다. 사람들을 보호하고 우리의 회복에서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내 시설 이용자들에게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것은 뉴욕시가 처음이라고 NYT가 전했다.



뉴욕시가 고강도 규제에 나선 것은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3차 대유행의 고비에 놓였기 때문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1인당 100달러의 상금까지 내걸었으나, 뉴욕시에서 백신을 아직 맞지 않은 성인이 3분의 1이나 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뉴욕시 식당, 헬스장, 공연장 등에 들어가려면 종이로 된 증명서나 접종 사실을 확인하는 뉴욕주 앱 '엑셀시어 패스' 등을 제시해야 한다.
다만 실외에서 식사하는 경우에는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고 뉴욕시는 밝혔다.

 

한편 LA시도 식당, 헬스장, 공연장, 엔터테인먼트 시설 이용 시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 의무화를 추진해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LA시의회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장은 4일 주요 소매업소 이용 시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 의무화 조례안을 발의했다. 발의안은 ‘식당, 술집, 헬스장, 콘서트 공연장, 극장, 각종 소매업소’ 등을 방문할 때는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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