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재택근무 직원 임금 삭감 예정
08/16/21  

구글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근무 형태가 바뀌자, 재택근무 직원들의 임금 삭감안을 검토한다.



12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구글은 재택근무 직원에게 적용할 새 임금 계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 임금 체계는 미국 내 직원에게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사무실 출근 대신 재택근무를 선택한 직원들은 출퇴근 시간 등을 근무시간에서 제외해 평소보다 줄어든 임금을 받게 된다. 출퇴근하는 데 2시간 정도 걸렸던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면 임금이 10% 삭감되는 식이다.



구글이 새 임금 계산법에 전문가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워싱턴대 제이크 로즌펠드 교수는 "구글은 재택근무자들에게도 100% 급여를 지급해왔는데, 이전과 다르게 시행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구글 재무상태가 새 임금 체계를 적용해야 할 만큼 갑자기 나빠지지 않았다는 이유다. 또 다른 전문가는 "근로자들이 계약 위반 등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어 위험한 접근 방식"이라며 "급여 변경 전에 직원들에게 서면 동의를 구해야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의 일부 기업들은 직원 임금 구조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 등은 물가가 싼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에게 더 적은 임금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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