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도래하나...임신 진단기 매출 급증
11/15/21  

미국에 또 한 번 베이비붐이 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밀레니엄 세대가 새로운 베이비붐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BoA에 따르면 미국 내 출산율이 올라가고 있고, 임신 진단기 역시 판매가 늘고 있다. 또 아이를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는 답도 늘었다. 이는 월마트, 타깃, 코스트코 같은 소매업체들에 희소식이라고 BoA는 지적했다. 식료품부터 대형 할인점 등이 수혜종목이라는 것이다.
기저귀, 보행기, 기타 유아용품을 파는 업체들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또 그저 밀레니엄 세대가 거주하는 교외 인근에 매장이 있기만 하면 이들의 늘어나는 소비에 힘입어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BoA는 설명했다.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를 뛰어 넘어 미 사상최대 규모 세대가 됐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5~40세 연령대의 밀레니엄 세대는 미국 내에서 약 7210만 명에 이른다. 밀레니엄 세대는 이미 베이비붐 세대보다도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출산 붐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신호는 임신 진단기 판매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닐슨과 BoA에 따르면 미 임신진단기 판매는 지난해 6월 이후 평균 전년동월비 13% 증가했다. 2016~2019년에는 연평균 2% 증가세에 그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출근은 물론 외출, 여행, 쇼핑 등 외부활동이 제약을 받으면서 임신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기간 출산 저하 흐름도 덕분에 역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BoA에 따르면 지난 6월 신생아 출생은 3.3% 증가해 2013년 이후 8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BoA 설문조사에서는 또 응답자 11.3%가 자신이나 자신의 배우자가 앞으로 1년 안에 아이를 가지려 한다고 답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달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소매업체들은 밀레니엄 세대 효과를 벌써부터 감지하고 있다. 전자제품 판매 업체 베스트바이는 밀레니엄 세대가 고객층 가운데 가장 많이 분포한 연령대라고 밝혔다.
또 주택 자재 판매 업체인 홈디포, 로스 등도 실적발표에서 밀레니엄 세대의 소비가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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