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 민주당 지지 옛말…민주·공화 37% 동률
12/13/21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우위를 보이던 히스패닉의 지지율이 변화하고 있는 것을 조사됐다.

 

9일 ‘뉴시스’에 다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만약 오늘 선거가 실시된다면 어는 정당에 투표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7%는 공화당 후보, 37%는 민주당 후보에 투표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22%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진 하원의원 선거에서 히스패닉 유권자의 60% 이상은 민주당 후보에 투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재대결을 펼치면 누구를 지지할지 묻는 질문에 히스패닉 유권자의 44%는 바이든, 43%는 트럼프에 투표할 것이라고 답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2020년 대선에서 히스패닉 유권자의 63%가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에 투표해 이 그룹에서 트럼프에 약 3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히스패닉은 미국 내 '제 2 인구집단'으로 민주당은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히스패닉 지지층에 의존해 왔다. 미국 유권자 8명 중 1명은 히스패닉으로 유권자 수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집단이기도 하다.
민주당 여론조사 담당자인 존 앤잘론은 "라티노들 사이에서 부동층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가 표를 얻기 위해 싸워야 하는 부동 유권자"라고 말했다.

 

공화당 여론조사 담당자인 토니 파브리지오는 "여론조사 결과 히스패닉에게 경제 문제가 주요 관심사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히스패닉 유권자들 다수는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가 집중해야 할 문제로 경제를 꼽았다. 특히 히스패닉 남성들 중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더 나은 경제 정책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그 반대의 경우보다 17%포인트 높았다.



히스패닉 유권자의 42%는 바이든 대통령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54%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WSJ은 ALG 리서치 등 3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지난달 16~22일 히스패닉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