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0%, 바이든 대선 승리 아직도 인정 안 해"
01/10/22  

미국인 40%는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아직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시장 조사 업체 모멘티브는 전날, 지난 1∼3일 미국인 2천649명을 조사한 결과 '조 바이든을 2020년 대선의 정당한 승자로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5%만 '그렇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26%, '모르겠다'는 답이 16%로 각각 나타나 42%는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3%였다.

 

이같은 분위기는 대선 직후이던 지난해 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악시오스는 짚었다.

2020년 11월 대선이 치러진 지 두 달 만인 작년 1월 당시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인정한다는 응답자는 58%였으며, 인정하지 않는다는 답은 27%, 모르겠다는 답은 11%를 각각 차지했다.

악시오스는 이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해 수개월 간 국정을 이끌고 대선이 부정 선거라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짓 주장을 파헤치는 조사가 이어지는데도 여전히 의심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지난해 1월 6일 미국을 충격에 빠트렸던 의회 폭동의 후폭풍이 여전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응답자의 57%는 앞으로 수년 내 의회 폭동과 비슷한 사건이 재발할 것 같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 비슷한 사례가 재발할 것 같다는 응답이 70%에 달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4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당시 의회 폭동의 여파로 미 정부에 대한 미국인의 시각이 뒤바뀌었다고 본다는 응답자는 63%에 달해 바뀌지 않았다고 본다는 응답(30%)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 그렇다는 응답이 81%에 달해 공화당(52%), 무당파(59%)보다 높았다.

하원의 의회 폭동 사건 조사를 지지하는 응답자는 공화당에서는 32%에 불과했고 민주당에서는 88%에 달한 것도 여전히 두 쪽으로 갈라진 민심을 대변했다.

 

모멘티브 관계자는 "당파에 따른 분열이 여전하다."면서 지난해 이후 대중의 인식이 바뀌지 않았다는 것은 '맥이 빠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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