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보다 북한 미사일 더 우려"
01/31/22  

미국인들은 러시아의 침공 위협이 제기된 우크라이나 사태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험을 더 우려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폭스뉴스는 전날, 지난 16~19일 비컨리서치 등 2곳의 여론조사기관과 함께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여러분은 다음의 각각에 대해 얼마나 우려하느냐'며 제시한 8개 항목 중 '미사일 발사시험을 하는 북한'이란 항목에서 응답자의 68%가 우려한다고 대답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이란 항목에서는 우려 응답률이 62%였다.

 

국경지대 병력 대거 증강으로 제기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미 외교정책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지만, 미국 국민은 북한을 더 큰 위협으로 인식한다는 뜻으로도 여겨진다. 북한 미사일을 우려한다는 응답자 중 31%는 ‘엄청나게(extremely) 우려한다’고 했고, ‘매우 우려한다’고 한 비율도 37%에 달했다.

북한 미사일 우려 응답률은 우크라 사태는 물론이고 남부 국경지대의 이민자(59%), 유권자 억압(58%), 유권자 사기(53%) 항목보다도 더 높은 것이었다.

 

북한보다 우려 응답률이 높았던 것은 인플레이션(85%), 높은 범죄율(81%), 정치적 분열(78%) 등 8개 항목 중 3개였다.

 

이번 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지한다' 47%, '지지하지 않는다' 52%로 갈렸다.

'2024년 대선이 오늘 치러질 경우 누구를 뽑겠느냐'는 문항에선 36%가 바이든 대통령이라고 답했지만, 60%는 '다른 이에게 투표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다시 출마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클 것임을 시사하는 여론의 흐름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 1주년 즈음인 2018년 1월 조사 때 '다른 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은 56%였다. 당시 트럼프를 뽑겠다는 답변은 35%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첫 취임 1년 후인 2010년 1월 조사 때 '다른 이에게 투표하겠다' 응답은 47%였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43%로 조사됐다. 바이든 정부의 경제와 외교 부문 업무 수행 지지율(각 41%)이 특히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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