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직장 돌아가는 '부메랑 직원' 늘어
05/02/22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지만, 이를 후회하며 전 직장에 돌아가는 일명 '부메랑 직원'도 늘고 있다.
 
지난 26일 ‘연합뉴스’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날 보도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이처럼 이직자가 전 직장을 다시 찾는 상황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채용 시장에서 구직자들이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을 찾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뉴욕에서 채용 담당자로 일하는 로라 마줄로는 "이직의 기회가 온다면 사람들은 그 기회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평가하기 위한 명확한 기준부터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에게 선호하는 직장 상사 유형, 경력에서 놓쳤다고 생각하는 것, 행복하다고 느끼는 직장 환경, 언제 일에 몰두하게 되는지 등을 적으라고 권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버티면서 삶에 지친 사람들이 변화를 갈망하면서 충동적으로 이직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직을 후회하는 이유다.
사회심리학자이자 하버드대 강사인 에이미 커디는 "일부는 단기적으로 그들이 강력하다고 느끼는 것 때문에 직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마줄로도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주변에서 이직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현 직장에 불만이 없는 사람도 이직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직한 사람 중 상당수는 새로운 회사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경력 자문 회사 '더 뮤즈'가 올해 초 2천500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새로운 직장을 갖기 위해 퇴사한 사람의 약 4분의 3은 이를 후회한다고 답했다. 또 이들 중 절반은 과거 일자리로 돌아가는 것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채용 담당자들은 이직한 사람들이 자신에게 새로운 역할이 맞지 않거나 이전 직장에서 느꼈던 실망스러웠던 점이 새로운 곳에도 존재하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뉴욕에서 핀테크 스타트업 채용담당자로 일하는 션 페이지는 "사람들은 높은 임금과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팀, 최고의 직장 상사, 성장세인 회사를 원하지만 이런 것들을 다 가질 순 없다."고 말했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