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부족 사태 악화에 속 타는 엄마들
05/16/22  

미국에서 영·유아용 조제분유 부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소매판매 분석회사인 '데이터셈블리'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 4월24일부터 일주일간 소매점에서 인기 있는 조제분유의 품절률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테네시, 텍사스, 미주리, 아이오와,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다주의 경우 지난 달 24일부터 매주 50% 이상의 유아용 분유 제품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사태가 악화되자 CVS, 월그린스 등을 포함한 대형 체인 소매점들은 한번에 분유 제품을 최대 3개까지만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수량 제한에 나섰다.

이번 분유 부족 사태는 지난해 11월쯤부터 인기 브랜드 분유의 11% 정도가 품절되면서 시작됐으며, 리콜과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2월 미국 내 최대 조제분유 공급업체 중 하나인 '애벗 뉴트리션'의 일부 분유 제품에서 '크로노박터 사카자키균' 감염으로 인해 영아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분유 부족 사태가 더욱 악화됐다.

FDA는 지난 10일 '애벗 뉴트리션'이 특정 제품을 개별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부족사태를 완화하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공장 가동이 언제 재개될지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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