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초등학교 총기 참사에 '교사 무장론' 다시 등장
05/30/22  

어린이 19명을 비롯해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에 일부 공화당 정치인들이 '총에는 총으로 맞설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전날 "교사와 교직원들이 훈련을 받고 무장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팩스턴 장관은 "아이들을 살해하는 총격범들은 법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총기 규제 강화법을 일축한 뒤 "차라리 준법 시민들이 무장하고 훈련을 받아서 이런 일이 발생할 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상원의원도 CNN 방송에 출연해 총기 소유권 규제는 효과적인 대책이 아니라며 학교에 더 많은 경찰관을 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크루즈 의원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교정에 더 많은 무장 경관들을 두는 것이라는 사실을 과거의 경험들로부터 배웠다."고 말했다.

학교 총격에 대한 해법으로 교사 무장론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17명이 사망한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고교 총격 사건 후 주 의회가 교사들의 무장 금지 규정을 해제한 바 있다.
그러나 더 강한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민주당은 교사를 무장시키거나 무장 경관들을 학교에 더 많이 배치하는 방안에 반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4일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격 참사가 발생해 교사 2명과 어린이 19명이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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