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급등 최대 요인은 재택근무”
06/06/22  

최근 미국 주택가격 급등을 주도한 최대 요인은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1일 ‘연합뉴스’가 CNN의 전날 보도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과 UC샌디에이고 연구진은 민간 경제연구기관 전미경제연구소(NBER)를 통해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팬데믹 기간 집값 상승분 중 절반 이상이 재택근무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재택근무로 사람들이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더 넓고 좋은 집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봤다. 또 사무실에서 먼 곳으로 이사갈 수 있게 돼 사람들이 새로운 생활방식에 맞는 큰 집을 구매하면서 집값과 임대료가 급등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미국 집값은 23.8% 올랐다. 연구진든 이 가운데 재택근무 등 원격근무의 영향에 따른 상승분이 15.1%포인트에 달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1월 기준 직장 근로자의 42.8%가 최소한 일부 재택근무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고, 일각에서는 영구적 재택근무가 자리 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연중 날씨가 좋은 남부 선벨트 지역의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텍사스주 오스틴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기존주택 가격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나 올랐다.

연구진은 정책결정자들이 향후 집값을 전망할 때 재택근무 추세를 중요 변수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목록으로